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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지심과 이해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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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소기업인증원 작성일 25-09-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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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달이라 늦게 피어도 꽂은 피는군요^^

 

 

 

'꽃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지 않습니다

누가 보든 말든 하늘을 향해 피어 있다가 때사 되면 시들어 열매를 맺습니다'

-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

(페친님의 글에서 옮겨 온것이라 출처는 정확치 않습니다)

 

 

 

 

한송이 꽃은 누군가에게 봉사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다 한사람의 존재 또한 그가 진정한 인간이라면 온 세상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하다 - 틱낫한 -

 

 

 

음미 할수록 의미가 깊어 지는 것 같네요

 

 

 

오늘은 是是非非에 대해서 좋은 글을 들었기에 올려 봅니다

 

 

 

 

연아야.

보내 준 편지는 잘 보았구나.

이 아버지도 하루빨리 귀양살이에서 풀려나고 싶다만 네 말대로 할 수는 없구나.

 

그 까닭을 잘 들어 보거라.

 

세상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으니하나는 옳고 그름즉 시비(是非)를 따지는 기준이고또 하나는 이로움과 해로움즉 이해(利害)를 따지는 기준이란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큰 기준에서 다시 네 가지 큰 등급이 생겨난단다.

옳은 것을 지켜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첫째 등급이고,

옳은 것을 지켜서 해로움을 당하는 것이 그 아래 등급이며,

가장 낮은 등급은 나쁜 것을 쫓아서 해로움을 당하는 것이란다.

 

그런데 너는 지금 나더러 나를 모함하여 귀양을 보냈던 자들에게 아부를 떨어 불쌍히 여겨 귀양의 고통을 덜어달라고 하고 있구나.

이들은 모두 나를 모합했던 사람들이니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나쁜 것을 쫓아서 이익을 구하는 세 번째 등급 을 하라는 것이지만,

끝내는 나쁜 것을 쫓아서 해로움을 당 하는 네 번째 등급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그러니 내가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

너는 내 말을 명심하거라.

 

-1816 5 3일에 다산이 맏아들 학연에게 부친 편지 중

 

출처: http://cafe.naver.com/duranno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