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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세라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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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소기업인증원 작성일 25-09-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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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모든 꽃이 장미처럼 되려고 애를 쓰거나 장미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실망해서도 안 된다.
나는 내 빛깔과 향기와 내 모습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장점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어짜피 장미로 태어나지 않고 코스모스로 태어났다면 가녀린 내 꽃대에 어울리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장점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욕심 부리지 않는 순한 내 빛깔을 개성으로 삼는 일이 먼저이어야 한다. 
남들에게는 발견할 수 없는 내 모습, 내 연한 심성을 기다리며 찾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장미는 아름답다. 
그 옆에 서 보고 싶고, 그 옆에 서서 장미 때문에 나도 더 황홀해지고 싶다.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시기심도 생기고, 그가 장미처럼 태어났다는 걸 생각하면 은근히 질투도 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나는 나대로, 내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람대로 산국화이어도 좋고 나리꽃이어도 좋은 것이다. 
아니, 달맞이 꽃이면 또 어떤가.”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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